데스크톱 본체 CPU 서멀 그리스 도포하는 방법

데스크톱 컴퓨터 본체의 발열 제어를 목적으로 CPU에 서멀 그리스(서멀구리스, 써멀구리스)를 도포하는 순서에 관한 내용입니다.

데스크톱 본체 케이스를 연 다음, CPU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마숲의 컴퓨터는 연식이 좀 오래된 인텔 i5 시리즈의 CPU입니다.

메인보드마다 CPU를 장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본체를 관찰하면 됩니다. 위 사진처럼 장착되어 있는 CPU와 쿨러, 방열판 방식은 좀 짜증이 나는 편입니다.

각 4개의 핀 같은 부분을 돌려서 끼우고, 돌려서 빼는 방식인데, 표시된 화살표 방향이 끼우는 방향인지, 반대 방향인지 이해도 잘 가지 않습니다.

어찌어찌해서 메인보드로부터 빼내긴 했지만(거의 힘으로), 나중에 끼울 땐 참 너무할 정도로 피곤하고 손가락이 아픕니다.

CPU를 분리하기 전에 반드시 쿨링팬 전원부터 뽑아놓으시길 바랍니다. 노트북과 달리 데스크톱 본체에 장착된 CPU 방열판과 팬에는 먼지가 잔뜩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서멀 그리스를 바르는 김에 청소도 싹 해버립니다. 팬의 날개에 진득하게 붙은 먼지는 물티슈로 닦으면 되고, 마른 다음에 진공청소기나 에어 블로워 제품을 이용하여 먼지를 제거하면 좋습니다.

방열판과 CPU 위에 발라져 있던 서멀 그리스는 물티슈로 슥슥하고 문질러 깨끗이 닦습니다.

* 노트북을 분해하여 CPU에 서멀 그리스 작업하는 내용은 다음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준비한 서멀 그리스를 개봉합니다. 마숲은 위의 노트북에 서멀 그리스 도포 작업을 위하여 테무(Temu)에서 아래의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서멀 그리스 모델은 TISHRIC T12-3 Thermal Paste이고, 가격은 5천 원 안팎입니다.

테무와 알리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제품인데, 중국산 치곤 가격이 제법 나가지만, 상품을 받고 나면 그럴 만한 퀄리티라는 것을 금세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할인행사 등의 이벤트가 있으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용물은 서멀 그리스 주사기, 바르기용 주걱, 기존의 서멀 그리스 물질을 닦아내는 용도의 부속품으로 총 3개가 들어있습니다.

서멀 그리스 찌꺼기를 닦아내는 제품이 동봉되어 있었지만, 방습제인 줄 알고 사용해보지도 않았습니다. 물티슈만으로도 충분히 잘 닦입니다.

물티슈로 CPU 상판과 방열판의 안쪽 부분을 닦고 잘 마른 다음에, 준비한 서멀 그리스를 CPU 위에 주사기로 짭니다.

이쁘게 안 쏴지니 그냥 위 사진처럼 쭉 쭉 치약 짜듯이 덩어리를 묻혀버립니다. 그런 후, 동봉된 주걱으로 상판 전체에 골고루 퍼지도록 열 관리 물질을 펴줍니다.

생각보다 매끄럽게 잘 안 되지만, 이렇게 저렇게 해서 전체를 빈틈이 없도록 잘 도포하여 줍니다.

이제 역순으로 CPU 쿨러와 방열판을 조립합니다.

마숲이 사용하는 본체처럼 생겼다면, 우선 4개의 핀을 메인보드 구멍에 맞춰 들어가게 끼웁니다. 그런 다음에 핀의 방향을 화살표, 안 되면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빠지지 않도록 고정을 합니다.

참 뭐같이 만들어놔서 고정하는 일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요즘 메인보드는 당연히 이렇게 안 만들겠죠?

이렇게 하여 데스크톱 본체의 CPU에 서멀 그리스 도포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제 한동안 블루스크린 발생이나 CPU 발열 문제는 해결이 될 것입니다.

Masup